11. 4. 19.

LOCKSMITH RADIO V.1 OPENING CEREMONY

제목: 흥할것이다
락스미스 라디오
우리들의 라디오
랄랄랄라 라디오
외로움은 이제끝
보고듣고 눌러요
락스미스 라디오

집에서도 놀아요
혼자있음 슬퍼요
같이들음 신나요
맥주준비 하세요
치킨미리 시켜요
삼실에서 춤추다
짤린다면 미안요
락스미스 라디오


지난 주 금욜 락스미스 라디오 첫 방송을 무시히 마쳤습니다.
올레온에어 onair.olleh.com 에서 접속자수 폭주로 두 번 다운 되었는데
이번 주 부터는 동시 접속자수도 늘려주시고 고화질고음질로 바꿔 주신댔습니다.
헤헤

밍구!

Cho!ong이라 쓰고 초롱이라 읽는다. 초오!옹(x) 초!옹(x) 초!롱(x)

귀여운 sonyeon 얼굴은 이걸로 대신. 토끼!

뭔데 일케 뽀사시한것임? QLORO


살렌신


은하철도 타다가 철이 버리고 놀러온 메텔. SERA


측천무후 KWAK 긴장하고 있을 때 왠지 괴롭혀주고 싶음.




딴일하는 귀요미



락스미스 ROOKIE TAZ


잘 생겼으니깐 한장 더

real time

on website

on iphone

                                                                   "세상 좋쿠낭"

다들 넘 열심히 하느라 별로 안먹었음. 담부터 예산깍겠음.

술이 절로

YEAH!
매주 금요일 밤 9시부터 11시에 생방송으로 만나요.


녹화방송보기


11. 4. 5.

봄바람에 마음도 심란한데 내 님 신상 업글됐나 구글링 함 해볼까

사람들이 가끔 연애 안해요? 라고 물어보면 그때마다 대충 일이 너무 많아서 시간 없음.이라고 대충 둘러대지만 사실 나는 내가 왜 연애를 못하는 지 잘 알고 있다.


먼저, 내 취미이자 특기는 신상털기이다.  그리하여 멘탈리스트를 보면서 제일 부러운 두 사람은 심리분석의 종결자 제인과 자료 조사 담당 반펠트.

제인은 캘리포니아판 셜록 홈즈로 뭐든 한번 척보고선 맞는 분석을 척척해대는 금발 곱슬머리 미중년. 반펠트는 팀의 막내로서 CBI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서 모든 신상자료를 원하는 만큼 법적으로 문제 없이 빼낼 수 있으니 매우 부럽다.


나의 신상털기는 오직 좋아하는 사람에 한해서 고전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릴 때는 꽤 중증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어서 학원에 안나온 짝사랑하는 오빠가 보고 싶어서 사무과에서 주소를 빼낸 다음 찾아가 집앞에 몰래 죽치고 있었던 적도 있다.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니 경찰에 신고하지 말아주세요.


좋아하는 사람이 유명인일 경우, 구글 검색 첫페이지부터 끝페이지까지 페이지를 다 열어보고, 유투브에 올라온 영상을 종류대로 다 본다음, 시간을 들여 인터뷰를 죄다 읽는다. 그리고 거기서 얻은 결론을 분석하며 앞으로 이 인간이 지금 어떤 심리이고 앞으로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추측하면서 여가 시간을 보낸다.



좋아하는 사람이 유명인도 아니고, 같은 학원 다니는 사람도 아닐 경우는 어떻게 하냐고? 그런건 경우가 없다. 유명하지 않고 주변에 없으면 관심도 없으니까.  관심없는 사람이나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1초도 쓰고 싶지 않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관심 있는 사람은 딱 한명, 바로 나. 내가 점 보느라 쓰는 돈은 연 평균 20만원 이다. 이것이 내가 연애를 못하는 첫 번째 이유.



신상도 털고 점도 보고 그러고도 시간이 남으면 관심없는 사람을 분석해야 하는 때를 위해, 취미의 일환으로, 사람이 지니고 있는 소지품의 이면에 숨겨져 있는 욕구라든지 깍지를 끼었을 때 어느 손이 위로 올라오는지에 따른 심리 분석을 잔뜩 써 놓은 그런 책을 가끔 읽는다.  그리고는 내용 대부분을 잊어버린다. 아무래도 담배를 끊어야 할듯. 연애를 못하는 두 번째 이유.


그렇게 읽었던 책 중에 [스눕]이란 책이 있었는데, [스눕]의 내용 중에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이팟의 재생 목록을 보면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굉장히 많이 알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건 맞는 말인 것 같다.


아우디A6를 끌고 다니는 젊고 잘생기고 싱글이며 이성애자인 남자를 만났는데 그 사람이 차 안에서 제일 많이트는 곡이 백지영 발라드라면 나는 그 남자와 잘 될 확률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나는 그 사람이 좋아하는 백지영 노래같은 룩앤필이 되어 줄 수 없으니까. 반대로 숑카를 타는 어떤 귀여운 멍청이가  비치보이스를 좋아한다면 서로간에 관심을 키워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에게 미래비전을 찾지 못하면 그 관심은 많이 커지지는 않으리라. 내가 연애를 못하는 구체적인 또 다른 이유이다.


이런식으로라면 과연 연애를 할 수 있을지 나도 잘 모르겠으나 음악은 내 인생에서 제법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손가락을 맞춰보는 것처럼 노래로 먼저 마음을 맞춰보고 싶다. 이것이 내가 연애를 못하는 마지막 이유.


그리하여 오늘과 같은 따뜻한 봄날,
상상속 내 연인(꽤 유명하거나 근처에 있음)과 낮술을 마시면서 듣고 싶은 드림 송 5곡 들려 드리겠습니다.


Gypsy And The Cat - Time To Wander by nmemagazine


The Sound of Arrows - M.A.G.I.C. by Labrador Records

Futurecop! - Dreams (ft. Keenhouse) by Binary Entertainment

The Drums - Let's Go Surfing by downtownmusic

Smith Westerns - Weekend by IndieRockRe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