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3. 20.

당신은 럭셔리어스 한 삶은 살고 있나요

진 바이 진(Jin By Jin)의 럭셔리어스(LUXURIOUS)는 음반 발매 되기전에 기아 포르테 광고음악으로 먼저 선보이게 되며 방송에 나가기 시작한다. 기아의 힘일까. 골든타임에 여기저기 마구마구 광고가 방영이 된다. 기아 타이거즈의 팬이 아니라서 그런가.....기아엔 호감이 안갔는데, 이 광고 좀 간지난다. 광고 음악이 기아를 살렸다.(완전 주관적 논점)

진 바이 진(Jin By Jin)은 이미 오래전 부터 알고 있던 뮤지션이다. 내 의사완 상관없이 음악을 좋아하는 내 동생이 나에게 "우리나라사람 같이 않은 감성을 가지고 있는 뮤지션인것 같다. 대세와 상관없이 그가 만들고자 하는 일관된 음악성을 추구하는게 좀 멋지다." 하며 건방지게 평론까지 해가며 소개시켜 준 뮤지션이다.

럭셔리어스와 진 바이 진(Jin By Jin). 매우 조화롭다. 심지어 남자버전 곡은 본인이 직접 보컬로도 참여 하셨다. 가끔 음악 작업의 목적으로 사무실에 밤늦게 들리시는 그는 언제나 어김없이 영국신사처럼 롱 트렌치코트에 벨트 질끈 묶고 반듯한 모습으로 나타나신다. 진 바이 진(Jin By Jin)은 항상 본인이 작업 중인 곡을 직접 노래를 불러가며(완전 쌩목) 음악에 대한 열정을 온몸으로 보여주시는 모범 아티스트이다.
좋다. 잘은 알진 못하지만 뭔가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말투에서 묻어나는 그의 이미지도 매우 젠틀하고 바람직 하다. 보통 난 친해지고 싶은 남성 연장자에겐 "오빠"라는 호칭을 사용하며(난 매우 가식적인 사람임) 나름 프렌들리하며 나이스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는데 진 바이 진(Jin By Jin)에겐 이상하게 오빠라고 못하겠더라. 친해지고 싶지만 죽어도 못하겠더라. 그래서 난 진 바이 진(Jin By Jin)님 혹은 그의 본명 최진석님 이라고 부른다.

좋다. 여자버전은 시언(SHEEAN)언니가 불렀는데, 진짜 럭셔리어스하다. 백문이불여일견이아니라 문이겠네. 백문이불여일문. 들어봐라. 그럼 당신도 럭셔리어스 라이프 입문반에 들어 가게 될 것이다.

by wassabi

09. 3. 19.

Spring has come, but Aloha has a headache

봄이 찾아 왔다. 가로수길의 프렌치감성을 추구하는 뽐내기 카페들도 서둘러 테라스를 오픈하고 봄내음......보단 황사를 맞이하며 손님을 받고 있다. 또각또각 멋쟁이 언니들의 치마는 짧아지고, 티셔츠는 얇아졌다. 여자인 나마저도 침 질질 흘리며 초당 100회전 정도의 재빠른 시선변화를 주며 눈요기에 정신없다. 봄은 봄인데 내 몸은 물먹은 솜마냥 무겁기만 하고, 봄은 봄인데 내 마음은 우중충 열대기후 장마철마냥 우중충하기만 하다. 하지만 봄은 봄이다.


락스미스에도 봄은 찾아 왔는가?

답변1: aloha 팀장님에겐 봄대신 두통이 찾아왔다.

답변2: aloha 팀장님에겐 봄대신 두통이 찾아왔다.

답변3: 사장님은 오늘 8090 히트가요를 틀어주셨다.

제주도에 파견근무 나가있는 복댕이에겐 봄이 찾아 왔을까?
본적도 없는 복댕이의 근황이 궁금하다.

by wassabi

09. 3. 18.

3OME이 부릅니다. Wake up


민구오빠의 Wake up사진집이 발간 된지 어언 1달이 지났다. 실시간으로 온/오프라인 판매율을 지켜 보고 있는 나로선......오 도대체 저 지방에서까지 우리책을....오 놀라워 놀라워 모 그렇게 혼자 신통방통 대견해하며 도취되어있었는데........
사진집에서 끝날 줄 알았지? 웃기시네. 우린 하이엔드 토탈 문화 컨텐츠 프로바이더 락스미스바이쇼쇼타입이라규(띠꺼운 말투로) 강남패션일번지엔 그랜드백화점이 있다면, 우린 대한민국 뉴키즈들을 위한 좀 때깔나는 하이엔드 문화를 제작하고 소개하고 서양의 문물은 현명하게 받아드려 제공하는 모 그런 간지폭풍 신사동 535-18번지라고나 할까나.
사진집에서 끝날줄 알았다면 오산. 이번에 싱글 음원까지 발매 했다. 노래를 들으면 솔직히 좀 파격적이다.
내가 만약 락스미스 직원이 아니었다면 '도대체 이런 노랜 누가 만들고, 누가 부르며 어느 회사에서 음반까지 제작하는거야. 직이네.' 하며 문화쇼크에 빠져 있었을텐데....
그런 물건을 우리 회사에서 만들어냈다. 솔직히 가사 확실히 야하고, 민망하다. 하지만 몬가 세련된 유로피안 간지 쑝쑝쾅쾅되는 은천오빠의 비트와 멜로디에 hot한 지성씨의 보이스, 그리고 뒤늦게 알게된 민구오빠의 선정적인 목소리가 더해져 이 야한 느낌의 곡은 천박함이 아닌 섹시함의 코드로 탄생되었다.
이런 실험적인 노래가 무럭무럭 제작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매우 바람직하다.
민구오빠가 리더로 구성되어있는 3OME, 일단 방송용은 절대 아니니...행사 열라게 뛰어서 부자 되야겠다.

리더 강민구. 눈을 가림으로써 뭔가 굉장히 보이즈노이즈는 아니지만 신비로움을 연출. 얼굴없는 리더. 쿨해보임
퍼포머 양승진. 올화이트 착장으로 앙드레김선생님은 아니지만 요염함과 섹시함을 추구하고 있음.
퍼포머 정지성. 섹시한 빨간 립스틱과 딱맞는 섹시한 포즈로 섹시 디바로서의 강한 포부를 내비침. DJ은천. 거침없이 도발하는 3OME을 정교한 디제잉으로 캄다운 시키는 척 하다가 더 도발하는 역할

by wassabi

09. 3. 11.

너는 게으름뱅이였어.행동하는 대신 꿈을 꾸고 있었지.감사해야 할 때 아무 말도 안했지. 여행해야 했었는데도 엎드려 누워 있었지/괴테/

노랑색을 엄청 좋아해서, 카레 좋아하는 거야 다들 알고 있고
스타킹을 다 빨아서 딱 하나 남아있는 색깔이 공교롭게도 노랑색이라서
아무생각 없이 신고 나왔는데
(심지어 기분도 좋았다)
실장님이 보시자마자 단무지-라고 하셨다.
민구도 보자마자 단무지-라고 했다.
진짜 과감하다면서 남따위는 무슨 상관이냐는 너의 마인드가 존경스럽다는 둥,
졸지에 나의 형채 묘사는 단무지 두덩어리로 귀결되고 있었다.
하지만 나도 이제 부모행실을 배워야 할 시기. 의젓해져야 할 때이다.
아들이 생겼다.
이름은 카리드 바비키르 모하메드 A.알라
장수하라고 친부모가 좋은 이름은 다 붙여 준 것 같다.
2003년생이고 수단에서 살고 있다.


2004년인가 2005년에 어바웃 슈미트를 보고
나도 누구 하나 후원해야지 했던것을
이제와서 하게 되었다.
.
많이 벌지는 못하지만, 강남 귀족계 하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사에 허영기가 많고 허세가 있어서
외국 어린이와 편지 교류라는 점에 끌려가지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시작은 쉽게 해도 쉽게 그만둘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막상 서류를 받아보니,
내가 내는 돈은 우리 아들한테 직접 가는 게 아니라
그 지역의 플랜 단체의 후원금으로 사용되며,
우리 아들은 그 단체에서 직접 물품이나 식량같은 것을
우선순위로 지원받게 되는 거였다.
우리 아들 밥 많이 좀 주이소
.
아들의 엄마는 77년생, 아빠는 70년생 동생은 2005년생
건강한 상태라고 하니 다행.
친엄마랑 나랑 2살 밖에 차이 안나니까
진짜 나도 이만한 아들을 낳을 때구나,라는 생각에 쇼크!

이 사진을 보고 오른쪽 애가 더커서
아들이 얜가 보다 했는데
왼쪽이다.
.
독사진하고 티셔츠가 똑같음.
아들 얼굴 못알아봐서 완전 망신- 정은이가 완전 개 비웃어댔다.
우리 아들 되게 귀엽게 생겼다.
날 닮았나?
.
나중에 커서 축구선수나 석유 재벌 되어도 날 버리지 않겠지?
아니면 뮤지션이 되는 건 어떨까.
이 한국 엄마가 우리사장님한테 엄청 알랑방귀껴서
락스미스의 프론트 아티스트로 키워 줄 수 있단다.
재능이 있다면, 국적은 중요치 않아.
뭐랄까..
사진보여주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붙들고 자랑하는 사이에
진짜 정이 들어 버렸다.
아들-아들- 부르는 사이에
진짜 아들처럼 느껴지고 있다.
.
우리 아들 힘들더라도 씩씩하게 자라서 꼭 뮤지션의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카리드 바비키르 모하메드 A.알라의 꿈은 이미 뮤지션으로 확정되고-)
음악은 너를 분명히 멋진 곳으로 데려갈꺼야
작곡 좀 하고 미디 좀 만질 수 있게 되면 좋겠는데 말이지..
그것보단 바람 소리 새 소리를 알아듣는 천재였으면...
그것보단 아- 뭐라고 격려해주어야 하지?
무작정 행복하라고 하는 것은 무책임하지 않을까...
난 카리드 바비키르 모하메드 A. 알라가
아무튼 음악을 사랑하는 소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행복해질 수 있는 법을 알고 있으니까.
.
이곳의 삶도 전쟁.
미국 유럽 어느 선진국이라고 다를까
한국 엄마도 열심히 살께.
네가 내 목을 조르고 있다는 생각으로
수단 아들 생각하면서 몇 번이라도 기운을 내야지!




피부 색은 달라도 슈퍼 맘이 되어 주고 싶구나

일단 돈 좀 아껴써서 후원금 연체 안할께!

정상에서 만나자

우리 아들처럼 귀여운 외국 어린이를 후원하고 싶으신 분http://www.plankorea.or.kr/

by aloha

09. 3. 3.

가로수길에서 아트디렉터로 사는 방법

Hello, 가로수길의 편집장님이시자 가로수길의 센스있는 카페 WASH의 사장님 정연언니가 월간디자인 사진기자님과 완전 거대한 라이트를 들고 사무실에 찾아오셨다. 팀장님을 취재하러 오셨다는데......우와 월간 디자인....쏘쿨. 가로수길에서 아트 디렉터로 살아가는 모습을 취재하러 오셨단다. 우와 부럽다.

사실 어제 팀장님 패션은 정말 멋진 파리지앤 커리어 우먼 같은 하이웨스트 스커트에 아방가르드한 자켓이라고 혼자 속으로 변태같이 난 막 감탄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그 옷이 아니라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뭔가 오늘의 패션이 더욱 아트 디렉터 같이 프로페셔날해보이는 것 같아, 좀 구색이 잘맞는다고 느꼇다. 부럽다 팀장님.
나같으면 막 떨려서 입에 경련일어나고 김치~이러면서 촌시럽게 브이하고 찍었을텐데 팀장님은 막 알아서 포즈 취하셨다. 나도 오늘부터 포즈 연습좀 해야겠다.

난 옆에서 괜히..부러워서 난 취재하러 언제들 오나 모 그런느낌으로 사무실 카메라로 가로수길에서 먹고사는 방법 모 이런 컨셉으로 찍어봤다. 나도 빨리 무럭무럭 자라나서 나중에 막 잡지사에서 취재요청 왔음 좋겠다. 가로수길에서 섹시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방법 모 그런거 있짜나.

by wassa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