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0. 4.

스타일아이콘어워드 진행 3년째

스타일아이콘어워즈 올해로 3년째.
해마다 이맘때면 집행위원분들 모시고 킥오프 미팅이란 걸 하는데, 벌써 삼년 째 같은 일을 하고 있어서, 킥오프 미팅을 하면 비로소 가을- 이런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계절감까지 생겼다.  이런 거 말고 파일럿 애인이 비행을 떠나면 비로소 자유 이런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싶다.


3년 째 코르크 포 터틀에서 킥오프 미팅을 갖고 있다. 이 곳의 대표님은 멋진 취향을 갖고 계신데다가 훌륭한 표현력까지 갖추어서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의 시작을 알리는 장소로 손색 없다.

올해의 STYLE ICON AWARDS 로고


락스미스 여자 귀염이, 남자 귀염이(응?)

'굿모닝!원활하고 멋진 시간을 위해 거북이들이 이른 아침부터 일사분란하게 준비중입니다.' 이른 아침 침대 안에서 확인한 메세지

때 마침 가로수길에 다른 행사도 있었다. 창문 바로 밖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소음이 걱정. 아니나 다를까 타임테이블 확인 결과 사물놀이 하는 시간이 겹쳐 있었다.
그렇다면 징을 조금 덜 쳐 주세요, 라고 사정해야 하는건가? 서울 디자인 한마당 담당자와 밖에서 상의 하더니 꼬부기가 저글링 공연 시간과 사물놀이 시간을 바꿔 왔다. 이젠 알아서 협상도 잘하고 의젓해진 꼬부기.


(회사 내에서 유일하게 사장님을 야릴 수 있는 권력자 꼬부기)

이날은 비까지 내렸다. 행사가 끝나고 하염없이 천장에서 돌아가는 선풍기를 바라보다가 어쩐지 센치해져 버린 토요일.  그래서 집에서 perfidia를 다섯 번들었다.




추가 인원

무수히 많이 쌓인 이력서들 사이로 선택된 신의 아들 신동수.
두음으로 운 맞추기 함 해봤는데 그저 그렇네..
(여전히 경력직은 찾고 있습니다. 두드리십셔, 열릴것이다)

아무튼 락스미스 뮤직에 식구가 늘었습니다.

가로수길의 밤은 낮과 같이 밝고 넓고 시끄럽고

참새가 끝도 없이 지저귀는 와중에

국적불명으로 택시 기사 아저씨들에게 통하는  강민구와 베프직전인

우현군하고

꼬부기의 수족이 되어 줄

신동수군이 추가

이날은 마셔야지
샴페인 한병

세병.. 이후 사진 찍기 그만둠.

내가 좋아하는 은아는 샤넬 레이디.  락스미스 회식때마다 나타나 락스미스에 입사할까요?라는 둥 간만 배터지게 보다가 다음 날은 별 일 없었다는 듯 샤넬로 출근한다.

은아 가방 속 코코마드모아젤 바디로션을 바르는 것으로 식전 행사

기분이 좋으신 이사님.
사주에 水가 많으신 분..

동수야 우현아 짧든 길든 굵게 가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