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흑심에 의해 공연 부킹하고 싶은 아티스트
1위 10cm
는 아니고....
실은 순위는 의미 없다. 사랑엔 순서가 없으니까 UV도 노래하지 않았나
순서는 상관없어 누가 먼전지 ~♩♬
암튼 순전히 흑심에 의해 사장님을 졸라 내한 공연을 열어 주고 싶은 아티스트 마구잡이
#1. NEW ORDER + THE KILLERS
작년 2월 킬러스(The killers) 내한이 취소되었다. 다시 언제가 될지 기약없는 이 투어 취소는 보컬 브랜든 플라워스(Brandon Flowers)의 모친상으로 아시아 투어가 전체 취소된 것이었다. 아티스트, 기획사 누구에게도 잘못을 탓할 수 없던 킬러스 팬들은 브랜든의 아픔에 조의를 표하면서도 운명의 더러움과 치사함을 저주했었다.
이후 브랜든 플라워스는 본인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였고, 섹시한 그의 명성에 걸맞는 그의 솔로 신곡들을 내가 얼마나 좋아했다고 ♥
모두들 잠깐 감상하고 가겠다. 건너 뛸 생각하지 마시구.
샤를리스 테론이 출연한 Crossfire 뮤직비디오.
이 뮤직비디오의 스토리와 모든 것을 사랑한다.
실은 집에서 거울보면서 샤를리스 테론 연기까지 해봤다.
암튼 나로서는 킬러스도 좋고, 브랜든 플라워스 단독 공연도 좋다. 뭐 그렇다고.
뉴오더(New order)를 모르는 사람은 있겠지만 알면서도 감히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 나만의 밴드 랭킹에서만큼은 뉴오더가 너바나(Nirvane)와 거의 동급이라고 여기고 있다. 한참 안듣다가 우연히 들었을 때 가슴이 얼마나 뛰느냐에 따라 밴드에 대한 애정을 가늠해보곤 하는데 뉴오더는 가장 좋아하는 밴드 3위안에 반드시 꼽힌다.
킬러스와 뉴오더는 관계가 좀 있다.
2001년 뉴오더는 Get Ready앨범을 발표하고 첫 번째 싱글 곡 'Crystal'의 뮤직비디오에 본인들이 출연하는 대신 The killers라는 이름을 붙인 가상의 밴드가 본인들을 흉내내도록 하였다. The Killers라는 이름은 베이스 드럼앞에 붙어 있었고 스킨스에 나올 법한 귀여운 애들로 이루어진 이 가상의 밴드는 커다란 Led wall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연주하였다.
나는 이노래를 정말 너무너무 좋아해서 미래의 내 남편만 반대안한다면 이 노래를 내 결혼식 축가로 쓰고 싶다. 근데 분명 반대할 것 이다. 가사가 이렇게 시작한다.
We're like crystal, we break easy
우린 수정같아. 쉽게 깨져.
같은 해(2001) 네바다 라스베가스에서 이 뮤직비디오의 가상 밴드 이름을 본따 The Killers가 결성되었다. (정식 결성년도는 2002년이지만) 이 킬러스가 지금의 킬러스이고 2004년 킬러스는 'Somebody Told Me' 뮤직비디오에서 Cystal 뮤직비디오 led wall 세팅을 차용하여 오마쥬를 바쳤다. LED조명같은 킬러스의 로고타입 역시, Crystal의 뮤직비디오에서 탄생한 킬러스의 탄생설화를 기념하는 심볼같은 것.
킬러스의 이런 구애가 받아들여져 2005년 영국에서 열린 T In The Park 페스티벌의 뉴오더 무대에 브랜든 플라워스가 깜짝 출연, Crystal을 같이 불렀다. 오랫동안 뉴오더 광팬이라고 밝힌 빌리 코건도 결국 Get Ready앨범에서 보컬과 기타 피처링으로 참여한 걸 보면, 역시 끈기를 가지고 들이대면 좋아하는 것 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응?)
뉴오더 킬러스 브랜든 플라워스
이 글 보고 있나?
잘할께요. 와주세요.
끝으로 10월 10일 10cm는 개인적인 사연으로 공연 불가라고 하였다.
다들 궁금해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