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끝내 성공하고야만 내생애 첫 블로그 업뎃
이하는 생애 처음 맥캠을 접해보는 락스미스
민기는 현재 앨범녹음중이다. 사무실은 이 앨범 작업하느라 초 긴장 상태이다. 어제 5곡의 레코딩이 끝났는데 노래들 다 죽이게 좋다. 아직 믹싱도 안된 곡들이었지만 듣고 울 뻔 했다. 이 앨범이 공개되면 울 나라 가요계가 발칵 뒤집힐 예정이다. 우리들은 늘 한단계 더 올라가 있는 락스미스니까.
첫 날밤은 마구 먹고 마시고 새벽까지 노래듣고 놀았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부산에 오은석 팀장님과 함께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팀장님의 두살 난 딸 언혜처럼 우리들을 챙겨 주셨습니다. 두 살보다 더 심한 철부지들...
난 사실 이날 몬가 심하게 놀고 싶었는데, 왠지 그러지 못해서 왜 그랬던 것일까 기억해내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어제일도 기억 안난다. 답답한 후기가 되어 가고 있네?
프릭하우즈는 이 당시 갓 락스미스 식구가 되어가지고 말도 별로 안한 사이였는데 낯가림이 심한 나는 자고 있는 이 남자를 강하게 깨우지도 못하고 끙끙대고 있었다. 전날 밤 프릭하우즈가 국도 끓여주었는데(이름하여 프릭국) 보드카를 언더락으로 마구 마시다가 외국인 친구와 통화하는 것을 보고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놓고 이런 사진 올려서 미안해요. 프릭. 빨리 가사 써서 넘겨 줄께요..
정은이를 깨우니 완전 벌떡 일어나서 아 그래. 이정도로만 생각했다. 정작 본인은 나름 애쓴 거였는데 내가 정은이의 마니또라서 말을 잘 들어준 거였다. "워크샵 내내 마니또에게 눈치채지 않도록 잘해주세요"라는 조항때문. 귀염둥이
5월의 해운대/ 얼굴없는 미녀
5월의 해운대 / V자를 그리고 있는 얼굴없는 미녀
돌아와요 동백섬 앞에 있는 이사님. 다른 숙소에 묵고 계셨던 이사님과 사장님이 동백섬 산책하기에 동행해 주셨다. 계획을 짠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힘든 발걸음을 했다고 동백섬 가는 도중과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도중에 한 다섯 번 정도 말씀하셨다. 사장님의 고귀한 마인드는 마이 마인드 깊숙히 있습니다. 네네
정은이가 개복치를 보고 싶다고 해서 아쿠아리움에 갔다. 펭귄도 보고 해파리도 보고 근데 좀 피곤해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 개복치는 없었고
나 "선물이란 내가 갖고 싶은 것을 남에게 주는 것": 펭귄과 북극곰
민지"웅아 고급취향으로 거듭나렴":디자인 잡지
정은"내가 애들 군대 여럿 보내봤지" : 사건현장
강민구 "안신는 건데 너 가져":스탠스미스
은천과 시언 " 웅아....좋은 걸로 골랐어" : 향수
먼길 온 그루브 소닉 즐거웠나요? 시간을 두고 더 친해지도록 합시다. 새로 만든 곡 정말 좋아요.
보이즈 노이즈(BOYS NOIZE). 


다음으로 원투(ONE TWO). 프랑스출신의 일렉트로 프렌치 팝 듀오이다. 노래가 참 좋다. 쉽고 편하고 분명히 영어로 부르고 있지만 한국말 하는 것 같이 느껴질만큼 익숙하고 정이간다.
그리고 파퓰러 컴퓨터(POPULAR COMPUTER). 락스미스 컴필레이션 앨범에 그의 곡 LOST & FOUND가 수록되게 되면서 우리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사실 그때는 나랑 직접 연락을 취하던 사이가 아니었던지라, 모 그냥 그런 뮤지션이 있나보다 했다. 보도자료를 작성하면서 알게된 파퓰러 컴퓨터의 비밀. 파퓰러 컴퓨터는 위의 사진 주인공인 실뱅 다리도라는 프랑스인과 그의 컴퓨터로 구성되어 있는 듀오라는 것이다. 뭐 이런 오타쿠가 다 있냐며, 혼자 실실 비웃고 넘어갔었는데, 이번 민기 앨범 작업을 목적으로 이런저런 연락을 많이 취하게 되면서 살짝 반할 뻔 했다.
다음으로 뱅갱(BANG GANG). 어디서 진짜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뱅갱은 이름에서부터 뭔가 갱스러움이 묻어나서, 이 친구 분명 좀 거칠고 터프하겠거니 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에서 살고 있는 뱅갱. 경제위기에 처한 아이슬란드인인 뱅갱은 맘고생이 심하겠구나 싶어 첨부터 조신하게 다가갔다. 역시 북유럽인 답게 침착하고 조용하고 자근자근 말잘하는 뱅갱이었다. 노르딕3종경기가 매우 잘 어울리게 생긴 뱅갱의 음악은 그들의 경제위기를 섬세한 튠으로 잠재우려고 했는지 그 의도는 내가 알 수 없지만, 왠지 그런거 같애서 더 애잔하게 느껴진다. 한국에서의 투어를 매우 기대하고 있는 뱅갱의 앨범 'Ghosts from the past'
마지막으로 필시듁스(FILTHY DUKES). 영국출신의 필시듁스는 나 음악좀 듣는다 치는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최고 초절정인 그룹이다. 킬뎀올(Kill 'Em All)파티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오면서 쌓은 그들의 명성과 능력을 한껏 발휘한 필시듁스의 앨범 'Nonsense in the d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