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민기의 첫번째 데뷔 미니 앨범
사실 락스미스 뮤지션으로서 민기를 알고 지내기 전, 내가 봐오던 스크린에서의 이민기는 뭐랄까 그다지 호감도 그렇다고 별다른 비호감도 없는 그냥 무던한 그런 배우였다.
하지만 그를 알게 되면서, 그가 가진 열정과 재능 털털한 성격을 느껴가며 뮤지션 이민기 그리고 인간 이민기에게 나도 모르게 빠져 들어 버리게 되었다.
잘생긴 남자 누가 마다하겠냐...라고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미남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 이민기에게 폭 빠져 버렸다는 것은 뭔가 심상치 않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매력남, 그만큼 남자, 그만큼 사랑 받아 마땅한 인간 이민기의 앨범이 락스미스를 통해 발매 되었다. 브라보!
소년시절 그의 꿈을 잊지 않고 한 걸음 한걸음 나아가며 항상 노력하며 살아온 그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준기도 강은별인가 강은비인가 암튼 그 배우도, 또 이민호? 꽃남 그 남자아이도 뭔가 배우들은 본인의 명성과 인기를 높히는 한가지 수단으로 뮤지션...이 아닌 가수의 길을 잠시 택하기도 한다. 뭐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뜻이 있었겠지...하지만 일개 대중으로 그들의 가수 활동을 보면서, 이건 좀....흠...아닌데 아쉽기도 했었고, 안타깝기도 했었다.
하긴 허경영 아저씨도 무중력 댄스를 선보이며 뭐 되도 안되는 싱글을 발매했던데..가수는 아무나 하겠지만 뮤지션은 아무나 할수 잇는게 아니라는걸 아시길 바라는바.
팔은 안으로 굽어서 내가 백번 민기를 칭찬하고 편을 들면 안믿겠지만 뭐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말 쓰는 곳이니 다 씨부려 재껴야지. 해운대, 십억 죽음의 영화 촬영 스케줄 안에서도 그는 항상 기타와 건반을 놓지 않았고, 그 결과 이리도 멋진 앨범이 탄생 될 수 있었다.
동방신기, 보아,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나로서 대한민국 가요계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바라며 또 바라지만 요즘 음반시장을 보면, 짠 하고 나타나 훽 하고 사라지는 음반이 부지기수이며 이는 음반시장의 질적인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도 크나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기 앨범은 이 모든걸 감안하여 우리 식구 모두가 피땀흘려 만든 작품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
엊그제 들었을 땐 마구 좋았는데 오늘 들으니 질려버리는 그런 1회용 음악이 아닌, 1년이 10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심수봉 아줌마 음악처럼 만들고 싶었다. 들은 사람들의 반응? 가요 같지 않단다. 그게 무슨 뜻이냐고? 뭔가 확 확 파고드는 훅은 없지만 질리지 않고 귀와 입에서 자꾸 맴도는 음악 이라더라. 외국 노래 처럼 뭔가 대중가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세련됨이 있단다.
우와. 그런 반응이면 됐다. 그래서 난 기분 좋다. 사랑해요 여러분.
영원한 여름 합주를 위해 스크류어택 정익오빠, 응균오빠, 솔이 매주매주 신사동 증산동을 오가며 노력해 주었고, 민기의 건반 연주를 위해 마스코타 블루 창욱님은 항상 홍대와 신사동을 오가며 시간을 내주었다. 소현언니는 민기의 멋진 보컬을 위해 밤늦은 시간에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으며 우리 일 내 일 처럼 도와 주셨고 민기의 전 매니저 태영이는 민기와 스크류 어택 스케줄을 나와 조율하느라 이건뭐 연애하는 사이마냥 매일매일 전화에 문자를 주고 받으며 말도 안되는 정분을 쌓아버렸고, 민이긔 새 매니저 유근씨는 내 지랄 같은 성격을 꾹 꾹 참아가며 항상 웃으면서 민기 스케줄을 조근조근 알려주었다. 이런...생각 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마치 내가 한국 가요대상에서 대상을 타고 소감을 말하는 것 처럼 벅차오르고 감동스럽다.
직접 만난적도 없이 나의 소개를 통하여 민기를 알고 민기에게 정을 주며 민기를 위해 곡을 써준 키드로코, 파퓰러 컴퓨터, 원투. 말은 통하지 않아도 음악이라는 주제로 모두가 하나가 되어 으쌰으쌰 만들어 낸 작품들. 하나같이 너무 나도 값진 보석같기만 하다.
민기 앨범이 마구마구 팔려서 민기도 대한민국 대표 영화배우이며 소울있는 뮤지션으로 되고, 사장님 이사님 팀장님 이하 우리 직원들도 자금의 쪼임없이 마음껏 하고 싶은 비즈니스를 펼치며 회사를 발전 시키고 넓게는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에 큰 획을 긋고 싶기도 하다.
한가지 작은 바람 하나! 민기 앨범의 작사가로 참여하신 우리의 김수향 팀장님께서는 이번 앨범으로 저작권료 한몫 챙기시면 나에게 프리미엄 붙은 두유와 두부를 사주시기로 하셨다. 오예. 그거 먹고 살 더 빼겠습니다.
노래 좋다. 결론 끝. 오늘 일기 끝.
3 comments:
블로그에 덧글 달기위해 구글까지 가입한건 처음이네요.ㅎ 예전부터 좋아하던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문득 알게된 사실은, 그들이 모두 락스미스 출신이더라구요. 이번에 이민기씨 앨범이 락스미스에서 나온다 하여 믿음과 관심이 부쩍! 솟아났습니다. 11일에 앨범 발매하자 곡 들어보고 블로그에 포스팅도 할 정도로요ㅎㅎ 좋은 음악 항상 감사드립니다. 블로그도 너무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몰래 훔쳐본 블로그 넘 잼있어 배꼽빠질 번 했네요ㅋ
농담아니고, 진심으로,
민기님과 롹스의 대박&건승을 기원합니다;)
후후훗
락스미스 넘좋아서 멜론에 민기옹
도 하나 쏙 넣었습니다!!
http://www.melon.com/svc/studio/new/new_music_story.jsp?MESSAGE_ID=2109920&MAIN=MAIN_TODAY_TD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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