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 왔다. 가로수길의 프렌치감성을 추구하는 뽐내기 카페들도 서둘러 테라스를 오픈하고 봄내음......보단 황사를 맞이하며 손님을 받고 있다. 또각또각 멋쟁이 언니들의 치마는 짧아지고, 티셔츠는 얇아졌다. 여자인 나마저도 침 질질 흘리며 초당 100회전 정도의 재빠른 시선변화를 주며 눈요기에 정신없다. 봄은 봄인데 내 몸은 물먹은 솜마냥 무겁기만 하고, 봄은 봄인데 내 마음은 우중충 열대기후 장마철마냥 우중충하기만 하다. 하지만 봄은 봄이다.
락스미스에도 봄은 찾아 왔는가?
제주도에 파견근무 나가있는 복댕이에겐 봄이 찾아 왔을까?
본적도 없는 복댕이의 근황이 궁금하다.
by wassa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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