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12. 11.

쇼쇼타입 레지던트 DJ 사장님

일전에도 자랑했던 사무실의 뉴테크놀로지 DJM1000과 믹서.
저녁 6시가 되면 사장님방은 클럽으로 변신한다.
나도 모르게 일하다가 음료쿠폰 찾으려 하고, VJ소스 확인하고 싶어지고, 다음 뮤지션은 언제 서야하나 시간 체크하고 싶어지고, 비디오카메라 꺼내고 싶고 그렇다. 이런게 직업병인가....춤추고 싶어지기 보다는 뭔가 초조해지고 불안해진다.

우리 사장님은 일본과 한국에서 DJ활동도 하셨다고 들었는데........솔직히 난 본적이 없으므로 확 와닿지가 않았다. 근데 요즘 사장님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지금 당장 연말파티 포스터에 프리템포를 내려버리고 사장님 이름을 올리고 싶은 정도이다. 사장님 최고. 우리회사 최고. 생각같아선 사장님의 디제잉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확 올려버리고 싶은데, 그러기엔 너무 좋은 음악이라, 사장님을 다른 레이블에 뺏겨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 들어 안올려야지롱.

이렇게 우린 저녁이 되면 신사동 쇼쇼타입클럽에서 프라이빗 파티를 즐기며 신나게 일한다. 짜증나는 전화만 빼면 뭐 그렇게 매우 즐겁게 일한다. 그러니 전화좀 그만해서 쪼아대라 이 쪼다같은 땅부자야.

잘생긴 친구들 사무실로 놀러오세요. 환영합니다. 에너지 드링크 야 무료쿠폰 드립니다. 발렛파킹 무료입니다. 문반장님이 싫어하실 수 도 있으니 꼭 5층 방문차량이라고 메모부탁드립니다.

200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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