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10. 26.

저 외로워요? 저 외로워요? 저 외로워요?

락스미스 블로그. 본인 개인의 블로그는 아니지만. 내가 쓰고 내가 운영하므로. 그리고 방문하여 꼼꼼이 블로그 업데이트를 살피시는 몇몇의 고정 독자분들도 있고. 오늘은 내가 썰좀 풀겠어요.





가을. 천고마비의 계절. 말은 피둥피둥 살찌고. 찬바람은 콧구멍으로 솔솔 들어오는게. 다리가 간질간질 저리고. 가슴이 콩콩 뛰는 계절. 그래요 난 테스토스테론이 넘처나는 여자라. 봄엔 덤덤하다가도 가을이 되면 미쳐버리지요.





미성년자였을 땐 짝사랑하던 오빠에게 내 순정 내맘대로, 상대방의 동의나 허락따윈 받지 않고 내 맘을 다 줘버렸고, 20살이 되서부터는 가을은 역시 술이야 외쳐대며 온갖 종류의 술들을 들이부으며 살았습니다. 바로 이렇게 ↓↓↓↓ ^^



그러다 23살때였나. 역시 가을엔 남자를 만나 뜨거운 사랑을 해야해. 술에대한 내 일방적이고 의무적인 사랑을 잠시 접기로 하며, 남자를 만나야겠다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맘이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는 걸 그때서야 깨닫고. 연애만큼 힘든것이 없구나. 공부보다 더 힘든게 사랑 하는거라는걸 23살....이나 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혼자 공황상태에 빠져 난 왜 사랑을 못하는 것인가 자책하며 다시 술에 손을 댔지요.





그리고 24살. 이렇게 살면 평생 연애 한번 못하고 비구니처럼 살수도 있겠단 생각에 다시한번 소개팅 시장에 몸을 던지게 됩니다. 하지만 소개팅이 말처럼 쉽지가 않다는걸 그때서야 깨닫고. 24살이 되어서야 뒤늦게 소개팅의 로맨스 포기.





그리고 25살. 어쩌다가 '키다리 아저씨' 소설을 우연찮게 다시 읽게 되지요. 그래 바로 이런 사랑이 내가 원하던 거였어 외치며 워너비 키다리 아저씨 한국판 불량소설을 쓰게 됩니다. 허나 이상하게 본인이 원하던 모냥새와는 상당히 다른방향으로 나아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다 어느 날 알게 되었지요. 나... 사기 당했어 엄마. 사랑과 전쟁에서 조연급도 못해버릴 내 불쌍한 포지셔닝에 충격. 세상은 생각보다 아름답지 않다는 것에 또 한번 충격. 인생 최대 패닉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25살의 끝자락에 고양이 친구를 만나게 되지요. 세상과는 차단한 채, 내가 하이디 아줌마라도 된냥 고양이랑만 대화하고 고양이랑만 사랑하고 고양이랑만 소통하는 그런 무서운 싸이코패스가 되어 갑니다. 고양이가 저에게 건내준 사랑의 힘을 발판으로 삼아 다시한번 이 살만한 세상 열심히 살아보자 느끼게 됩니다. 바로 이 고양이↓↓↓↓↓

그리고 26살, 나 남자 만날래. 이제 난 적극적으로 먼저 남자한테 대쉬하고 들이댈거임. 결심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다가.....너무 적극적으로 걷던 나머지.......가로수길 맨홀에 덩그러니 빠져버리게 되며 부상을 입습니다.
원래 치마밖에 입지 않는 본인에게는 치명적인 상처가 남게 됩니다. 바로 이 맨홀에 빠져 이러한 상처가....↓↓↓↓↓↓↓↓↓↓

그리고 전 몸과 마음에 큰 상처만 남게 되었습니다. 거짓말 하기 싫어하는 성격인데도 불구하고 상황이 극적으로 치닫게 되어 본의 아니게 거짓말만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요일엔 자전거 타고 퇴근하고는 영화를 보러가는 그런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대외비)
그리고는
가을이 빨리 지나면 좋겠다 빌고 빌고 또 빌어도 통하지 않자. 교회에 다시나가게 됩니다. 내가 애인 만드는 것을 그렇게 허락하지 않으시겠다면 가을이라도 빨리 지나가게 해달라. 과연 기도는 통할까요? 에라 겨울이나 빨리 왔음 좋겠습니다.





뻥입니다........
가을에서 시간이 멈추고, 나도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저들처럼 ↓↓↓↓↓↓↓↓↓↓

연애시켜주세요. 소개팅. 맞선. 번개. 단체미팅. 묻지도 않고 가리지도 않습니다. 시켜만 주세요.
애교부리겠다 맘만 먹으면 콧소리도 꽤 잘내고. 맘만 먹으면 눈 질끔 감고 앙탈도 잘 부립니다.
연애도 안해봐서 생각보다 순수한면도 있으나, 들어본 연애사는 많아 지식은 풍부합니다.
모아놓은 돈도 좀 있으므로, 현금동원력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도와 주십쇼.

6 comments:

JeantheAlien :

I feel sorry for ya :(( but then I'm in same situation+college shits lol

reader :

lmfao!!! i really like ur way of writing.. i am lonely too.. T T

Unknown :

전 굴하지 않고 한국어로 댓글 남기렵니다!(누가뭐래니...흡)그래도 언니는 예쁘시니 괜찮습니다. 히히:D

:) :

why does this sound fucking familiar?!

하루 :

저랑 상황이 많이 비슷하시네여;;
지금도 외로우신지..??
전 지금까지도 외롭답니다 ㅜㅜ

Unknown :

Gee.. lonely, No Matter,
How pretty you are, How rich you are, How open heart you are,

Stilll.....
W e are lonely....

So us we try, desperately, and hopelessly,, we search...love...

That we have in side us,,,,already,
So we are lo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