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2. 4.

2manydjs가 나에게 안겨준.....사랑.주름살.감기몸살.열정. 그리고 살.....

매우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내용으로만 가득차 있으므로 알아서들 필터링 하시길 미리 부탁드립니다.^^

공연전에 북적거리는 락스미스 크루 대기실.
시언언니 미안해요 계속 외부에 있느라 언니 무대서기전에 화이팅 허그도 못해주고 응원도 못해주고
민기야 미안해. 너 그날 공연 엄청 멋있었다더라. 근데 대기실 복도에서 슝하고 지나간건 다 그런 이유가 있었어. 변명을 대자면 그때 제정신 아니었는데.....너 치마입고 있길래 여잔줄...^^;;
우선 미안해 알리안과 준. 부산에 있을땐 거의 뭐 절친이라도 된듯 너희들 챙겨주고 지켜줬는데.
그렇다고 해서 사랑이 변한건 아니야. 너희 여전히 좋아해. 다만 이번에 내가 좀 그랬어. ^^
키쿠치상 미안해요. 난 자기가 그냥 매니저인줄 알았어요. 사장님인줄 몰랐어요. 나란여자 건방진여자. 그래서 이번 공연땐 좀 더 상냥하게 좀 더 애교있게 노력했어염. 근데 왜 나 못알아본척해요? 내가 그렇게 살이 쪗나요?^^ 네 맞아요 저 살쪘어요 뭐 그러면 어때요.
그리고 수민이 못만나서 섭섭했지요. 미안해요 수민이는 소중해요.
2ne1에게 양갱이 있다면 락스미스에겐 신갱이 있어요. 신갱 수고했어. 너 맨날 사무실에서 골무도 없이 가죽자켓에 찡박는거 보면서 마음이 아팠어. 대신에 우리 아현닭발 가서 회포를 풀자.
그리고 너 유학다녀오면 진짜 신갱될까봐 겁나기도해. ^^;;;아무리 그래도 머리는 밀지 말아줘
좌측부터 인물소개 들어갑니다.
1. 로라:
프로덕션 어씨/러블리한 성격의 소유자. 진짜 매니저가 이님의 천직인듯. 그녀가 귀뜸해주길 스테판은 뮤지션으로선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상이지만, 인간으로서의 스테판은 걍 또라이라고 했음. 투어로 방문하는 나라의 호텔에서 맨날 타올을 사재기 하고 심지어 객실내의 타올을 훔치는 변태같은 습관또한 이해할 수 없다고 했음^^베지테리언이라길래 좀 적대감 갖고 방어태세를 취했었는데, 성격은 걍 육식애호가 스타일임. 미안해 로라야. 사실 드레싱룸에 있던 테이블 다리미판아니야. 그거 그냥 화장대였어^^ 귀차나서 다리미판이라고 내가 뻥친거야^^

2. 알라인:
프로덕션 매니저/ 심슨같이 생겼음. 그리고 성격또한 바트. 좀 얌체 기질이 있는거 같지만 그래도 쿨한 면이 더 많은 남자임. 베지테리안인척 하지만 알고보면 고기 엄청 먹었음. 4일동안 함께 동거동락했지만 그에대해 알게 된점이 그리 많지 않음. 이유는 모르겠음. 몬가 이 크루내에서 엄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짐. 자꾸 네덜란드말해서 나 혼란스럽게 만든 1인. 독일을 엄청 싫어했음. 그래도 보이즈노이즈는 사랑한다고 했음.

3. 이사님:
쇼쇼타입 디렉터/ 동해번쩍 서해번쩍. 항상 바쁘시고 발빠르신 이사님. 스폰서와 2manydjs와의 의견 조율로 인해 고생만 하셨.....죄송해요. 이사님.

4. 스테빤:
소울왁스의 베이스맨이자 투매니 투어 프로그래밍 담당/ 몬가 있는듯 없는듯한 캐릭터. 잘생기긴 했지만 .....응 그냥 잘생겼음.엄청 착하긴 하지만......응 그냥 착함.. 역시 뮤지션은 음악을 해야 멋있음. 몬가 자근자근 조용조용 할말 다 하고 상대방의 쓸때없는 이야기까지 경청하는 매너남이지만, 몬가 투명인간급의 캐릭터. 공항 떠날때 심지어 이 오빠 안태우고 차 떠날뻔 함^^;; 이만해 오빠. 하지만 오빠의 포지셔닝이 뭔가 그랬어.

5. 사장님:
a.k.a MRSMTH/ 쇼쇼타입 보스이자 뮤지션이심. 위장취업 손명수와 저는 10년내로 꼭 성공하여 사장님 세계투어 공연 시켜 드릴 예정입니다. 기다려주세요.
마튼:
투어매니저/나는 오빠가 첫째날, 날 먹은 고기양만 10인분정도는 될거라고 확신해요. 잘먹는 남자가 멋있는거라고는 하지만...오빤 너무 많이 드셨어요. ^^ 그래서 배탈나서 소화제까지 먹고.
사실 이번에 내한한 프로덕션 크루중에 오빠가 제일 무서웠어요. 왜 나한테 모질게 대하는데요.
내가 고기도 맛있는거 사줬건만....하지만 오빠가 제일 피곤한 포지셔닝에 배치되어있다는걸 난 알기때문에 난 다 이해해요. 근데 오빠랑 친해지고 싶어요. 오빠란 남자에게는 너무나도 욕심나는 아티스트가 많으니깐. 우리 친해지기로 해요. ^^

마끼:
모니터 엔지니어 a.k.a machine (억지로 번역하자면 '술통')/ 오빠라고 부르기 솔직히 애매하니깐 삼촌이라고 할게요. 삼촌 처음보는 순간 우린 통할 줄 알았어요. 역시 술통은 술통을 알아봐.
삼촌은 밥도 많이 안먹고 술은 많이 먹고. 전쟁 좋아하고. 나랑 통하는게 너무 많아요.
그리고 계속 퍼펙트하게 준비해줘서 고맙다고 릴렉스하라고 나에게 용기와 화이팅을 제공해준것도 고마워요. 그리고 나한테 깜짝선물로 투매니 디제이 티셔츠 줘서 고마워요. 티셔츠 줬다고 내가 삼촌만 편애하는거 절대 아님. 삼촌이랑 나는 그냥 술통임. 근데 궁금한게 있어요. 마지막날밤에 진짜 가십걸에 갔었나요? 스테판오빠가 삼촌이라면 분명 갔었을 거래요. ^^;;;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좋았습니다.
해외 아티스트 내한공연 종료 후, 아티스트가 더 좋아진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행사 후, 엄마가 보고싶은 기분이 안든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왜냐면 전 남자친구가 있으니깐요. 맞아요. 딸래미 키워봤자 아무 소용없어요. 이것이 바로 love & respect.
그리고 전 역시 아저씨 같은 남자가 좋아요^^ 그래서 전 스테판이 좋아요. 근데 스테판도 절 좋아하는거 같아요.
근데 제이름은 유순이 아니고 유선이에요. 왜 자꾸 날 유순이라고 부르는건가요.
사실 유순이면 어떠코 유선이면 어떠켔습니까. 다 좋아요.
근데 오빠 거짓말해서 미안해요.
내동생 이미 군제대했어요. 군대 가 있는건 개 뻥이에요. 피곤해서 공연 안온거지 군대에 있어서 못간거 아니에요.
그리고 또 뻥쳐서 미안해요. 나 사실 와플 별로 안좋아해요^^
그리고 또 뻥쳐서 미안해요. 제 남자친구 사실 아저씨 보다 훨씬 더 잘생겼어요^^;;;

그리고 오빠 마지막으로 할말 있어요. 왜 만나본적도 없는 지성이한테 그렇게 관심이 많은거지요? 도대체 왜그래요? 역시 남자들은 다 똑같애. 왜 이쁜여자 한테만 관심 갖는건데?
오빠들 내 티셔츠에 있는 그림 보는척 하면서 내 가슴 본거 다 알아요. 왜 가슴은 내 가슴 봤으면서 찾는건 사진속에 지성이만 찾는건데요? 남자들은 다 똑같애^^
그리고 여기서 확실히 해야할 점 하나. 그 사진 주인공 지성이 아니거든요!!!!

수고한 신지원의 이쁜손.
넌 이제 락스미스 리포터임. 얼굴이쁘니깐 역시 이런것도 하게 되네.
누가 알겠니 너의 이쁜 얼굴안에 감쳐진 악마의 영혼을..^^

투매니 오빠들의 귀여미 인증샷.
80kidz는 원래 귀여미니깐....패...쓰....
오빠들 진짜 형제 맞나요? 부부 아닌가요? 부부인거 같애..

백스테이지에서 여러분의 환호와 열정을 지켜보며....아 나도 당장 내려가서 소리지르고 미친소마냥 뛰어놀고 싶다고 간절히 원했음. 평소 공연때는 놀고 싶은 마음 단 1%도 없었는데 이날은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그냥 뛰어나가 놀고 싶었음. 역시 2manydjs, you make me high.....

한나는 많이 피곤했나봐요. 너무 열심히 놀았나봐요. 바닥에서 자면 안되. 에이 지지.

공연후 락스미스 가족들은 피곤했어요. 많이 피곤했어요. 하지만 행복했어요.
하지만 졸렸어요. 하지만 잠따위는 개나줘버려.

마지막 추신 하나. 위에 두명은 이제 락스미스 블랙리스트 1호 2호로 당첨되었음.
앞으로 혹시나 내 눈에 띄면 일단 참지 않겠음.
챙피한줄 아시오. 내가 왠만하면 우리 공연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자비와 은혜로 축복하고 감사해 하지만.
너희들은 걍 블랙리스트. 한번만 그런식으로 민폐부리면 평생 대기실에서 못나오게 만들어버릴거임.
나 진짜 많이 화났음. 나 뒷끝있는 여자임.

**아무튼 즐겁게 노셨나요? 그러신것들 같아 보이더만....재밌게 놀고 뒤에서 딴말하지 않기^^
앞으로 더 즐거운 컨텐츠 들고 짜잔 등장하겠어요.
어떤 블로거가 본 공연에 대해 다음과 같은 비유를 하셨더라구요. "냉정과 열정사이".
아마 지난 3박 4일동안 제 심정도 바로 이러지 않았을까 싶네요.
언제나 그렇듯이 사랑합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듯...한분한분 저에게는 다 감사하고 사랑하고 그래요.

**분실물 리스트 올려 드리겠습니다. 연락주세요.가 아니고 보내드릴게요.
80년생 한소연님/신분증 (미인이십니다.)
85년생 박찬홍님/ 지갑 (미남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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