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제 인생의 슬로건은 락스미스의 모토와도 같은 'Love & Respect'이었습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much love than respect' 이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 사랑에는 항상 respect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던, 지극히 개인적인 지론에 맞추었다고 할 수 있음. 암튼. 엄청 뭔가를 사랑하긴 했는데 크리스마스를 4일 앞둔 이 시점에...저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 개뿔도 없는 여자가 되어버렸지요. 공허함. 아 공허함. 휑함. 지금 제게 남은건 텅빈 지값과 감당할 수 없는 카드값 그리고 네발달린 우리 칠칠이 고양이가 전부라고 할 수 있음. 하하하^^* 괜찮아 죽지 않습니다.
알고보면 나도 러브액츄얼리의 '사라'처럼 몬가 열심히하고 항상 무엇인가에 이끌려다니며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지만 항상 모두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사람이었습니다...하지만 뒤돌아보니 걍 휑한 그런 상태라고 할 수 있음. 공허해서 이렇게 블로그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퍼주기만 퍼주고 남는건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할까요. 빈수레라면 요란하기라도 해야할텐데 요란하지도 않아 더 서글퍼 집니다. 괜찮아 죽지 않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언니오빠삼촌고모친구동생 여러분. 2009년이 가기전에 여러분 마음속에 있는 꺼져가는 사랑의 불씨에 부채질을 하고 석유를 콸콸 부어버리세요. 고민고민하지 말란 말입니다. 어차피 고백해도 고민, 안해도 고민. 차라리 속이라도 시원하게 질러버리고 고민하는게 백번 낫다고 봅니다. 모 아니면 도. 질러서 잘되면 아름다운 크리스마스와 연말 보내는거고. 혹시 잘 안되면 어차피 우린 모두 할일없이 외로운 인생들이었으므로 평소처럼 그냥 외롭고 안쓰럽고 가슴아프게 보내면 되는거에요. 부어라 마셔라 술이나 퍼마시면서^^

2010년에는 고개숙인 쓸쓸빗자루가 아닌, 당당한 신여성이 되어 돌아올테니 여러분도 사랑을 구하세요 사랑을 쟁취하세요. 지도 없는 주제에 뭐 그리 큰소리 당당하게 쳐대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원래 없는 사람끼리 더 이해하고 위하는거임. 난 진심으로 지금 여러분들의 속시원한 크리스마스를 찾아드리기 위해 가이드 해주고 있는 거임!
아무튼 유종의미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10일 남은 2009년 더욱더 열심히 가열차게 살아봅시다.
참고로 올 크리스마스에는 하얀눈이 내릴지도 모른다고 하네요. 그러므로 어차피 고백해서 망쳐버려도 하얀눈이 다 가려줄거임. 저 믿고 따라오세요. 참고로 저한테 고백하실분들은 미리미리 고백해 주시기 바랍니다. ^^*
catch your love!
Love & Resp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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