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12. 31.

저, 아마 올해 뭔가 대단히 착한 일을 했었나봐요.

오늘은 김수향 임시 생일이라 하기로 하자.

한국에 온 BUSY P

갈비먹고 있는 BUSY P

에드뱅거의 수장 BUSY(이사람진짜 BUSY하다) P가 며칠전 내게 개인 메일을 보내왔다. 자비에가 너한테 싸인 해준 씨디가 있는데 한국 가는 김에 가져 갈께. 내 파티로 와. 니 이름으로 두장 게스트 올려 놓겠어.라는 좀 쇼킹한 내용이었다.

그래서 나도 그냥 쿨하게 그럼 한국에 있는 동안 시간 되면 같이 저녁이나 먹지 않을래?라고 보냈는데 오픈 마인드 P는 진짜로 나와 시간 약속을 잡아 주었다. 그래서 시아버님 뵙는 기분으로 12월 31일 기념비적인 점심 식사를 같이 했다.

이런 것들을 들고 나타나주었다.

-CROSS 싸인CD : 오리지널  XAVIER AND JUSTICE FOR KIM이라고 씌여 있었다. 김씨를 위한 자비에와 저스티스...넘 로맨틱하다. 얘는 왜이리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지?

-DIOR HOMME X JUSTICE 전세계 300장 한정 프로모션 CD : 역시 개인적으로 싸인되어 있음. 사랑이 사라지고 돈이 궁할때 이베이에 팔아도 되는 레어템

-어피 새 앨범 프로모션 CDs : 어피 임신했다고 함

-COOLCAT티셔츠 : 36유로 상당


잘생기고 음악 잘만드는 데다가 글씨까지 잘쓰는 자비에가 나에게 FOR KIM 이라고 싸인해줬고, 비지피가 네가 성을 앞에 적어서 니이름이 KIM인줄 알았어 미안! 라고 사과까지 해줬다.

친구 사이에 모 그런게 미안하니.얘 라고...말하고 싶었으나 짧은 언어로 하하! 이렇게 웃어줌.

자 그럼 셀랍한테 싸인받자. 아무도 안믿는다. 남는 것은 사진과 기념품뿐라는 실용주의 정신으로 could you?
이쁜 척 함 하고!
완전 심사숙고하여 위치 선정한 뒤에 싸인시작. ED BANGER 시그니쳐인 음표 도형도 들어가 있고
내 이름도 써줄래? 라고 부탁했더니, 또 굉장히 심사숙고 한 뒤에 왼쪽 소매에 삼각형 모양으로 싸인해주었다. 댑따 귀여버..

(이사님, 이게 그나마 나아용..)
나 원래 혼자서 어디 못가는 여자 아니지만, 장차 사아버님 느낌이 될 분이므로 우리 락스미스 식구들하고 (상견례?) 같이 만났고, BECAUSE WE ARE UR FRIEND 기쁘다.

여러분 오늘 BUSY P 카운트다운파티로 몰려가세요.
그는 정말 스윗하고 오픈마인드를 가진 아티스트입니다.
오늘 우리포토그래퍼 강민구의 트렌드리포트필 YOUWERESLEEPING도 BUSY P파티에 촬영갑니다.

그리고 언제나 꿈은 크게, 그리고 잃지 말고 간직하세요. 사실 비지피에게서 첫 메일을 받은 날 기쁨에 흥분에 흥건히 젖어 있다가  1976님의 블로그를 보고 상심에 지옥에 빠져버리긴 했지만, 꿈이 크면 깨진 조각도 큽니다. 물론 저의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요.

세상 살만하다!!!!!!!!!!!!!!

3 comments:

wassabi :

팀장님 파리 시집 보내기 1탄 미션 컴플리티드!

raccoon :

the-raccoon.com 운영자 raccoon 입니다.
이번에 29 공연에 사진촬영 가능할지..좀여쭤보고싶어서요..

anon.sixx :

저 질문 있어요.
저도 저스티스 디올 CD를 구했는데. (전 옥션에서 샀습니다)
프레스 시디인가요. 아니면 CDR로 구워져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