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 무얼하고 보내셨나요?
저는 지금부터 저의 never ever romantic 하지만 too much soulful 했던 크리스마스 연휴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24일 성탄절 이브, 저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홈파티를 했습니다. 먹을것만 넘치는 파티였습니다. 방바닥은 따시고, 고개만 돌리면 침대가 날 부르고 있고 엄청 릴렉싱 한 파티였지요. 술먹고 오토바이도 탔습니다. <- 이게 가장 신났음 크리스마스 이브, 밖에 나가봤자 커플들 사이에서 나만 불쌍해 질것 같고 막상 나가서 할것도 없고 그래서 만든 2009년 크리스마스 이브 솔로 홈파티. 은근히 마니또 게임도 하고 할거 다했음. 디올옴므 향수가 제일 땡겨서 전날 밤에 기도로 그거 꼭 제가 갖게 해주세요 했는데 결국 내 옆에 앉은 정은언니가 당첨. ^^ 피흉 아무튼 그렇게 놀다가 하나둘씩 잠들고 저는 다음날 아침 7시반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그렇게 맞이한 25일 아침. 샤워만하고 친구 결혼식에 갔습니다. 축의금만 내고 바로 퇴장.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한 패밀리 파티 시작. 로맨틱 홀리데이와 러브액츄얼리를 쉬지않고 감상. 그리고 울었습니다. 그리고 외로웟습니다. 그리고 아 올해도 난 덧없는 여자구나. 농한 2009년을 보내려 했는데 걍 냉한 한해가 됬구나. 하며 분노의 배달음식 먹기 시작. 파파존스 피자 파스타 봉추찜닭 한마리 반, 아딸 떡볶이 탕수육을 쉬지않고 먹고 있던 중, 어르신의 호출을 받고 홍대로 출동. 말도 안되는 옛정이 가미된 롱티를 마시고 취함. 그리고 내가 이어준 말도안되는 커플의 모임에 참석. 6시까지 술을 들이 부었습니다. 전 도대체 뭐하는 애에요?^^
그렇게 맞이한 26일 전 술병이 났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KBS연예대상, 무한도전, 지붕뚫고 하이킥 30락 시즌4를 보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루저의 일상.
그렇게 맞이한 27일. 눈이 내리네. 니미....눈은 왜 오는거냐. 담날 출근하는데 막대한 영향을 끼칠것만 같은 깨알같은 눈가루. 정확히 오후 4시까지 이도 안닦고 세수도 안하고 있다가. 갑자기 나초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세수는 하고 나가자 싶어 세수하고 나초와 살사를 사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치즈소스를 안샀음. 그래서 집에 있는 슬라이스 치즈 전자렌지에 떙함 맛있게 처묵처묵. 먹고보니 치즈맛이 이상해서 유통기한을 뒤늦게 확인 2009년 9월까지였음. 뭐 이래 내인생.그러던 찰나 갑자기 친구가 나오라고 불렀습니다. 나갔습니다. 네 전 할께 없는 싼여자니깐 부르면 다 나갑니다. 약속장소에 도착할 무렵. 친구가 남친 부모님이 갑자기 부르셨다며 나와의 약속은 아웃오브안중. ^^ 뭐 이래 내인생. 결국 전 또 이정표를 잃은 하이애나. 결국 24일 25일 2일내내 함께했던 그여자그남자와 조인.
이렇게 보냈습니다. 1년같기만 했던 나의 크리스마스 연휴. 하지만 얻은게 있다면 꽤 있었던 이번 연휴. 나름대로 저는 로맨틱 했습니다.^^ 작은것에도 만족하는 착한 유선이니깐요.
전 괜찮아요. 전 정말 괜찮아요. 전 정말로 괜찮으니깐 위로할 생각은 추호도 하지마세요
크리스마스때 우리집 냥이 칠칠이와 전 껴안고 뽀뽀하고 꼼지락꼼지랑 스킨쉽도 꽤 하고. 괜찮았습니다. 칠칠이 부러워요. 저도 칠칠이가 되서 사랑받고 싶습니다.^^근데 저 정말 괜찮아요. 정말 괜찮으니깐 위로할 생각따윈 하지도 마세요
오늘 제 옆에 있는 정은언니가 출근을 하지 않았습니다. 언니 일본에서 야쿠자와의 불꽃같은 사랑이라도 빠진건가 왜 안왔지 걱정하던중 이사님으로 부터 언니가 오늘 비행기를 타고 온다는 소식을 접해들었습니다. 사실 정은언니 일본가서 제발 바나나케익 사오면 소원이 없겠다 속으로 빌고 빌었는데 역시 언니랑 저는 통하는게 있나봐요 언니가 사왔습니다^^ 너무 좋아요. 그리고 호주출신 러블리 인턴사원 손명수군의 부모님께서 호주산 과자 한바구니를 사다주셨습니다. 예전에 호주 유학생 친구가 1년만에 돼지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그 이유를 물었더니 "팀탐"을 먹은 죄 밖에 없다고 했던게 떠올랐는데......명수는 팀탐을 종류별로 다 가져왔습니다. 명수는 락스미스가족들을 다 골로 보내려고 하는게 맞습니다. 순간 예전 인턴 위스콘신 가이의 이준기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이건 음해가 분명하다고 생각했음.아무튼 락스미스는 지금 하유선이가 좋아하는 과자들로 풍년을 이루었습니다.
박탈감에서 빠져나오게 되었습니다. 웃으면 볼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괜찮아요. 정말 괜찮아요. 휴.,.......
3 comments:
"not that I'm trying to console anybody", but you're so CUTEEEE (not to mention I spent my holiday with homework.....)
hi, sh
i'm siho from ny. love ur blog. it's addicting! ;]
ur holiday was just better than me. I got a swine flu and taking THE FAMOUS tamiflu. wtf!?
it's a new year again. happy new year to all LS ppl and hope yall hav a great 2010!
Best,
S
hahahahah thank you!
HAPPY NEW YEAR MY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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